우여사와 함께 즐거운 투어라이딩

함께가요. 구석구석 좋은 코스가 참 많아요.

다녀온 코스

태백-1 (하이원-두문동재-구와우마을-삼수령-역둔원동재)

투어 노감독 2024. 7. 14. 22:05

오늘은 고한 하이원에서 출발해 두문동재를 넘고 구와우마을 들렀다 하장면으로 해서 오두재와 뱃재(역둔원동재)를 돌아오는 87km 1,900m의 코스입니다.


출발은 우여사같은 스키어의 가슴을 뛰게하는 하이원리조트 밸리콘도에서 했으며 바로 첫 업힐 두문동재를 오릅니다.
두문동재는 국내 도로 중 해발로는 만항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고개(1,286m)인데 출발지인 고한이 이미 해발 700m 지역이라 순수 획고는 500m를 조금 넘습니다.
초반 4차선의 오르막길에는 힘쓰며 오르는 차량 소음으로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옛길로 들어서면 차량통행이 없는 자작나무 숲길을 지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두문동재를 넘어 태백방향으로 긴 다운힐을 하고 임계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여름이면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는 구와우의 마을로 가봅니다.
축제를 일주일 남기고 있는 시점이라 해바라기 꽃은 이제 피기 시작했지만 한가로이 넓은 해바라기 밭은 둘러 보고 나와 삼수령으로 향합니다.


구와의 마을에서 삼수령은 쉽게 오를 수 있었으며 삼수령 좌측으로는 드넓은 배추밭이 있는 바람의언덕이 있으니 업힐 좋아하시는 분들은 들렀다 가셔도 좋겠습니다.
삼수령은 대표적인 분수령으로 동쪽으로는 오십천을 따라 동해바다로 흐르고 북쪽으로는 한강으로 해서 서해바다로 남쪽으로는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꼭지점입니다.

삼수령을 넘고 완만하고 긴 내리막을 신나게 달려 하장면을 지나고 복귀길에는 오두재와 뱃재(역둔원동재) 넘고 마지막으로 노나무재터널을 통과해서 복귀합니다.
 

동영상 편집을 다 마치고 난 이후에 안 사실인데 뱃재라고 표시한 곳(스트라바 구간 정보)의 고개 명칭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삼척시 하장면 역둔리에서 태백시 원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보니 "역둔원동재"라고 부르는게 맞는 명칭같습니다.

일단 명칭은 전문가의 몫으로 남겨두고요. 의미있는것은 해발이 높은 도로 중 이 곳이 1,010m로 8번째로 높은 고개라는 것입니다. 삼척시나 태백시 관계자가 정확한 고개 이름과 해발을 표시를 해서 표지판이라도 하나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우여사태백87.gpx
0.12MB

 

https://youtu.be/SrZjNUGzMm0?si=RyIQcCt784iUCYry

 

 

 

두문동재 입구 4차선 도로를 벗어나 한적하고 자작나무 숲이 있는 옛길을 달리는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해발로는 국내 두번째로 높은 고갯길이지만 출발지가 이미 고도가 높기에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ㅎㅎ
여름이면 해바라기축제가 열리는 구와우마을입니다. 축제 1주일 전이라 꽃이 막 피기 시작하네요.
함안 강주리해바라기는 꽃이 화려했는데 구와우마을 해바라기의 꽃은 조금 수수한 멋이 있네요
동해 서해 남해로 물이 흐를 수 있는 꼭지점인 삼수령입니다.
고랭지 채소밭 가운데 노랗게 꽃이 피어있어 가봤더니 고랭지 배추에 치명적 해충인 씨스트선충 방제를 위해서 일부러 심은 백겨자의 꽃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