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사와 함께 즐거운 투어라이딩

함께가요. 구석구석 좋은 코스가 참 많아요.

다녀온 코스

소백산-2 (보발재-베틀재-고치령-죽령-노동재)

투어 노감독 2024. 9. 22. 23:51

단양에서 출발해 소백산을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8개의 고개를 넘는 105km 2,400m의 업힐 투어코스입니다.

출발은 단양읍 하상주차장에서 했으며 출발 후 순차적으로 고수재(1.29km 5.6%) - 보발재(2.90km 5.6%) - 밤재(1.73km 6.2%) - 베틀재(5.13km 8.6%) - 고치령(6.79km 5.3%) - 죽령(5.78km 5.2%) - 장현재(느새재, 2.34km 9.8%) - 노동재(2.14km 6.6%) 순으로  크고 작은 8개의 고개를 넘고 복귀합니다.

첫 업힐 고수재는 몸풀기용으로 가볍게 넘은 후 멋진 남한강 강변길을 신나게 달려 두번째 업힐 보발재로 달립니다.
보발재는 멋진 헤어핀 길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가을이면 라이더뿐 아니고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고개인데요 이번에 가보니 전망대를 더 높고 크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완공되면 보발재를 더 멋지게 구경할 수 있을듯합니다.

보발재 다운힐 후에 영춘면 편의점에서 보급겸 휴식을 취하고 밤재와 베틀재를 넘어갑니다.
밤재는 길지 않아서 쉽게 오를 수 있고 베틀재는 조금 길고 그늘도 없으며 후반부에는 경사도도 있어 조금 힘들게 올랐습니다. 

베틀재를 다운힐 하면 김삿갓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리는 직진해서 마구령 고치령 방향으로 갑니다.
김삿갓계곡은 깊은 계곡과 산세가 멋있으니 기회되실때 라이딩 한 번 다녀가시길 추천합니다.

고치령 입구 삼거리에서 고치령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오늘의 하일라이트 고치령을 올라봅니다.
고치령 초반부는 계곡따라 완만하게 오르고 후반부에는 조금 센 경사도가 있긴 하지만 회복구간이 반복적으로 이어져 큰 부담없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예전 마구령에 비해 포장 상태도 좋아 생각 보다는 어렵지 않게 올랐습니다.

고치령 다운힐 구간은 울창한 나무숲 사이로 계곡따라 내려가는데 그간 다녀본 다운힐 코스 중 손에 꼽을만큼 멋지고 좋았습니다.
다운힐 후반부에 주변 풍경이 멋진 단산저수지를 지나고 단산면에서 우회전해서 풍기방향으로 달립니다. 단산 저수지부터 단산면 구간에는 단풍나무 가로수가 많아 단풍철에 오면 더 멋질듯합니다.

소수서원 앞을 지나 풍기읍에서 2차 보급을 하고 낯익은 긴 업힐 죽령을 넘어 복귀길로 들어섭니다.

죽령 다운힐 후에는 남한강을 따라 복귀하지 않고 노동리 방향으로 장현재를 넘고 고수동굴 방향으로 노동재를 넘어서 복귀합니다. 길지 않은 업힐이지만 후반부라 장현재는 경사도가 있어 조금 힘들게 올랐고 그에 비해 노동재는 수월했습니다.

소백산을 한바퀴 도는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이번 코스는 짧고 굵은 업힐코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보발재 외에도 단풍나무길이 많으니 투어 좋아하는 라이더분들 단풍 라이딩으로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실제 라이딩한 코스입니다.

아래는 실제 라이딩한 코스 파일입니다.

우여사소백산105.gpx
0.15MB

 
 

https://youtu.be/FYWlltMFXHw?si=tKAv116i9zFtmkEi

 

 

아래는 업힐 난이도를 조금 줄여서 코스 변형을 해봤습니다.

1. 후반부 장현재와 노동재를 빼고 죽령다운힐 후 남한강변을 따라 이끼터널 거쳐 복귀하는 106km 2,100m코스입니다.

후반부 장현재와 노동재를 빼고 이끼터널로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2. 위의 1번 변형 코스에서 보발재를 추가로 줄여 강변길을 이용해 바로 영춘면으로 가는 101km 1,900m 코스입니다.

보발재, 장현재, 노동재를 뺀 코스입니다.

 

보발재는 아직 단풍들기 전이지만 언제 봐도 참 예쁜 길입니다.
조금은 힘들게 올랐던 베틀재 인증
계곡따라 오르는 고치령은 초반부에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하니 참 좋습니다.
고치령은 옆 마구령에 비해 길도 좋고 경사도도 심하지 않아 오를만 했습니다.
소백산 순환을 계획하신다면 마구령터널 보다는 고치령 이용을 추천합니다.
후반부 가장 긴 업힐 죽령은 길긴 하지만 완만해서 입터벌 하면서 오르기에 좋습니다. 긴 다운힐 또한 아주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