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하여 녹차밭 구경하고 율포항으로 다운힐 하여 해안도로 따라 득량만 방조제의 장미길을 달리고 득량역과 겸백면을 거쳐 복귀하는 88km 900m의 코스입니다.
사계절 푸른 녹차밭이 있기에 언제 가도 좋을 코스지만 계절의 여왕 5월에 장미꽃 구경까지 할 수 있어 이번에 이벤트로 다녀왔습니다.
보성읍에서 출발하여 녹차밭으로 유명한 대한다원까지는 약 5km의 4차선 도로를 달려야 하는데 교통량이 많지 않아 위험하지 않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대한다원 녹차밭을 구경하려면 티켓을 구매해야 하고 클릿 신발로 둘러보기엔 무리가 있어 주차장 주변의 삼나무 길에서 사진을 찍고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되돌아 나와 바로 옆 봇재로 갔습니다.
봇재에서 율포항 방향의 경사면에는 많은 녹차밭이 있는데 봇재에서 조금 내려가다 녹차전망대가 있는 "초록잎이펼치는세상"이라는 펜션 카페에서 바라다 보는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비포장길이지만 녹차밭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니 내려가서 녹차밭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찍고오세요.
녹차밭 구경을 하고 율포항으로 다운힐 한 이후로 해안길 따라 득량만방조제 예당습지 공원까지 달려갑니다.
이 길을 달리면 호남해안로드12코스의 "보성녹차해안도로" 총 33km 중 25km를 라이딩하게 됩니다.
바다 건너로는 고흥반도가 보이고 한적하고 풍경도 예뻐 달리기에 참 좋았습니다.
득량만방조제에 도착하면 이번 라이딩의 하일라이트 장미꽃길이 방조제길 따라 펼쳐집니다.
직선으로 쭉 뻗은 약 3km의 길에 한쪽엔 장미꽃이 피어있고 반대쪽엔 노란 금계국이 피어있어 아주 멋졌습니다.
다만 장미나무 일부가 생육이 좋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장미꽃길을 달리고 드넓은 간척지 사잇길을 지나 강골전통민속마을에 들러 작은 연못과 어우러진 멋진 고택을 구경하고 나와 득량역 추억의거리로 갔습니다.
강골마을 고택은 기대 이상으로 멋진 한옥이 있었고 득량역 추억의거리는 기대 보다 초라하고 사람이 없어 썰렁했습니다.
득량역 앞 슈퍼에서 보급겸 휴식을 취하고 겸백면을 거쳐 올 봄 화순 벚꽃라이딩때 지났던 복내면 방향으로 올라 율어교를 건너 다시 보성으로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겸백면 거쳐 복내방향으로 가는 길엔 역시나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봄 벚꽃 라이딩으로 다시 한 번 코스 만들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는 실제 라이딩한 코스파일입니다.
https://youtu.be/vZ4zh3pu6xs?si=F_XNgO-JWqxQE8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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