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을 한바퀴 도는 코스에서 갈령 대신에 백주재를 넣어 농암면 쪽으로 돌아오는 96km 1,700m의 코스입니다.
출발은 속리산IC와 가까운 장안면행정복지센터에서 했으며 바로 한적한 도로로 접어들어 헤어핀 길이 예쁜 말티재를 오릅니다.
말티재는 초보때부터 1년에 한번은 오는 아주 멋진 길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 오면 단양 보발재와 더불어 단풍 명소의 헤어핀 길입니다.
말티재를 다운힐 하면 바로 정이품송을 만나고 법주사 방향으로 더 올라가 작은 소나무 오솔길이 인상적인 소로목고개를 넘어 활목고개 방향으로 달립니다.
활목고개를 넘으면 충청북도에서 경상북도로 넘어가게됩니다.
활목고개를 지나고 이번 코스 중 가장 길고 높은 업힐인 밤티재를 오릅니다. 한적한 길에 급한 경사는 없어 천천히 오를만합니다.
밤티재를 넘어 우회전하고 잠깐 달리면 나오는 화북면에서 1차 보급을 하고갑니다.
1차 보급 후엔 2차 보급지가 마땅하지 않으니 충분히 물을 챙겨서 출발하시기바랍니다.
화북면에서 갈령 방향으로 잠시 달리면 예쁜 소나무 숲이 나오는데 소나무 아래쪽에는 맥문동을 심어놔서 여름철에 오면 보라색 꽃이 몽환적으로 핀 맥문동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숲을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서재''라는 표지판이 나오는데 이 방향으로 가면 속리산-2 코스를 만든 장본인 백주재가 나옵니다.
백주재는 지안재, 문치재처럼 일정한 궤적을 그리는 헤어핀 길인데 전망대가 없고 길과 길 사이에 나무가 있어 쉽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드론 영상을 한 번 보시기바랍니다.
백주재에서 다운힐하여 쌍용계곡으로 가는 길은 그동안 가본 여느길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풍경 예쁘고 길이 좋은 구간이었습니다. 쌍용교를 건너 농암면쪽으로 달리다가 우회전하여 당초 속리산순환코스인 비조령으로 달립니다.
이 구간은 처음 가보는 길이었는데 한적하고 깨끗한 도로라 아주 좋았습니다. 네개의 업힐만 빼구요,,,ㅋㅋㅋ
네개의 큰 낙타? 고개를 넘고 백두대간이라는 이름이 조금 민망한 나즈막한 비조령을 올라 비석 인증을 하고 산 아래 호수가 멋진 삼가저수지를 보기위해 마지막 고개를 넘습니다.
깨끗하고 넓은 삼가저수지 주변도로를 달리고 삼가터널을 통과해서 다운힐 하면 출발지 장안면사무소가 나옵니다.
참...장안면사무소 앞 쪽에는 우당고택을 비롯해 여러 고택들이 있는데 그 중 한곳은 식당을 하고 있어 식사하고 고택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래는 실제 라이딩한 코스파일입니다.
https://youtu.be/z_U0YmuXZiA?si=z2pwrzYQMV-Zjl9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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