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사와 함께 즐거운 투어라이딩

함께가요. 구석구석 좋은 코스가 참 많아요.

다녀온 코스

청도 벚꽃 (청도군청-각북벚꽃길-한재미나리-곰티재)

투어 노감독 2023. 4. 14. 12:46

오늘은 청도 벚꽃라이딩입니다.
예년 보다 빠른 벚꽃 개화로 라이딩 일정을 조정했어야 했는데 구독작와의 이벤트로 연초에 이미 날짜를 정했기에 변경이 불가하여 정작 벚꽃을 못 본 아쉬운 라이딩이었습니다. 그래도 벚꽃 이후에 피는 화려한 복숭아꽃(복사꽃)을 많이 볼 수 있었고 미나리 철이 지나긴 했지만 라이딩 후에 한재골에 가서 먹은 미나리삼겹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코스는 청도군청에서 출발하여 청도읍성을 구경하고 풍각면과 각북면 사이의 벚꽃길을 지나 한바퀴 돌고 한재(밤티재)를 넘고 운문댐 방향으로 달려 곰티재를 넘어오는 총 88km 1,150m의 코스입니다.
잘 정돈된 청도읍성은 조용한 시골마을 분위기여서 참 좋았고 풍각을 지나 각북면쪽으로 이어지는 긴 벚꽃길은 벚꽃 시즌에 오면 참 좋을듯합니다. 미나리로 유명한 한재골로 넘어가는 한재(밤티재)는 3단 업힐이었는데 1,2단은 짧고 쉬운데 마지막 3단은 꽤 길고 경사도도 있어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이후 비닐하우스로 가득한 미나리 밭을 지나고 운문댐 방향으로 들어서부터는 한적한 도로를 따라 매전면까지 신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매전면에서 잠시 휴식 후 마지막 업힐 곰티재를 향해 가는데 생각 보다 곰티재는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벚꽃라이딩으로 계획했지만 벚꽃 보다는 더 화려하고 화사한 복숭아꽃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청도 특산품인 감나무와 대추나무 밭 그리고 딸기 하우스도 많이 지나치며 달렸습니다.
라이딩 후에는 미나리 삼겹살을 먹으로 갔는데 구운 삼겹살과 먹는 생미니라는 그 맛과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미나리 하면 왜 한재미나리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산하고 적당한 업힐과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길도 있으니 계절에 상관없이 가볼만한 코스라 생각합니다.
 

실제 라이딩한 코스입니다.
청도88.gpx
0.12MB

https://youtu.be/axHHbCZNIlk

청도읍성은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 여유롭게 구경하며 가기에 좋았습니다.
청도읍성 뒷쪽 산책로도 예쁘게 잘 꿔져있네요.
라이딩 5일 전에 촬영한 벚꽃길입니다. 절정을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벚꽃터널 규모가 엄청납니다.
역시 라이딩 5일전에 촬영한 각북벚꽃길입니다.
벚꽃이 지고나서 아쉬웠지만 더 화려하고 예쁜 복숭아꽃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한재미나리가 자라고 있는 비닐하우스입니다. 그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삼겹살 구어 생미나라와 함께 먹으니 상큼하고 향도 좋고 최고였습니다.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