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1 (보해매실농원-고천암-땅끝마을-설아다원)
새로운 시즌 시작입니다. 유독 늦추위가 길었던 지난 겨울 모두들 잘 보내셨지요?
오늘은 봄의 전령 매화꽃 라이딩으로 해남군청에서 출발해 산이면 보해매실농원 들렀다 연호리보리밭을 지나 땅끝마을 들렀다 완도 입구를지나 두륜산 자락의 설아다원을 거쳐 복귀하는 119km, 1,300m의 코스입니다.
해남군청에서 보해매실농원까지의 길은 포장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교통량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라이딩이 가능하고 보해농원의 매실밭은 기대 이상으로 크고 멋졌습니다.
특히 매실농장 사이사이로 동백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어 늦게까지 남아있는 동백꽃과 어우러진 매화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광양매화마을은 산비탈에 조성된 매화밭이라면 해남 매화는 평지에 가까운 밭이어서 돌아보며 사진찍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매화밭에서 사진놀이를 하고 겨울을 이겨낸 푸른 보리밭 사잇길을 달려 고천암방조제로 향합니다. 청보리는 아직 어리지만 한두달 후면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청보리로 클듯합니다.
광활한 억새군란지가 있는 고천암방조제를 지나고 화산면을 거쳐 땅끝마을로 달리고 땅끝마을에 도착해서는 땅끝항에 들러 인증샷을 찍고 계속해 라이딩을 이어갑니다. 땅끝전망대와 땅끝탑은 랑이딩 이후에 시간되면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후 한적한 해안도로를 따라 완도입구인 북평면으로 달리고 계속 해안쪽의 한적한 길을 이용해 북일면을 거쳐 두륜산자락의 설아다원으로 가봤습니다.
설아다원은 기대했던 녹차밭 구경은 불가했고 녹차 카페와 체험장이 있다고 하는데 라이딩 중 들렸다 가기에는 적당치 않아 코스파일에서는 제외하고 올렸으니 참고바랍니다.
이번 코스 중 가장 가파른 오소재를 넘고 해남의 맛집으로 알려진 해남통닭거리 앞을 지나 출발지로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라이딩 이후에 해남통닭거리에 들러 닭코스 요리를 먹었는데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많았습니다. 세명 이상이 가면 가성비 좋은 메뉴가 될듯합니다.
https://youtu.be/ODn1WJ3fyBA?si=Q_9pZ-TDahBncu7U
광양매화마을은 산비탈에 가꿔진 반면 해남은 거의 평지에 가까운 과수원이기에 사진찍기가 참 편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