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령 (양구-파로호-돌산령-펀치볼-광치령)
오늘은 돌산령 라이딩으로 양구에서 출발해 돌산령을 넘고 펀치볼과 원통을 거쳐 광치령 넘어 복귀하는 총 103km 1,600m의 코스입니다.
출발은 양구 종합운동장 부근에있는 양구테니스파크 주차장에서 했으며 본격 라이딩 전에 파로호 상류에 담수를 통해 습지 공원으로 잘 가꿔놓은 파로호 호반길을 둘러보고 갑니다.
이곳에는 한반도섬과 나루터가 있으니 재미삼아 라이딩 이후에 관광으로 한번 들러보시기바랍니다.
자전거길을 이용해서 파로호 주변을 돌아보고 돌산령으로 가기 위해 고대리 고개를 넘어 동면방향으로 달려갑니다.
동면을 지나고 본격적인 돌산령 옛길에 들어서면 한적하고 긴 돌산령 업힐이 시작됩니다.
저희가 라이딩 시작할 때 파로호 주변으로 가을 안개가 자욱했는데 돌산령 업힐하며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양구 방향으로 멋진 운해가 깔려있었습니다.
지역적으로 전방답게 길가에는 지뢰 경고 표지도 보이고 군부대도 눈에 자주띄었습니다.
돌산령 정상에도 군부대가 있었는데 이곳은 부대를 배경으로 하는 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바랍니다.
돌산령을 오르고 조금 내려가다 보면 펀치볼(해안면)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니 꼭 들러서 산으로 둘러쌓여 펀치볼처럼 움푹 들어가 보이는 해안분지를 구경하고 가시기바랍니다.
해안면으로 다운힐 해 양구통일관에서 1차 보급을 하고 주차장에서 평화를 갈망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는 그리팅맨과 맞절?을 하고 소양강의 상류인 인북천을 따라 원통으로 달려갑니다.
이 길에는 천변으로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용자가 많지 않아 관리가 되고있지는 않았지만 구간구간 이용하며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첨부한 코스파일 참고해서 가능하면 공도 보다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원통에 들러 2차 보급을 하고 마지막 고개 광치령을 넘어 복귀길로 들어섭니다.
광치령 넘어가는 길에는 교통량이 많지 않을까 걱정하며 갔는데 생각 보다는 적어 라이딩하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광치령터널을 통과하고 긴 다운힐을 하면 국토정중앙면을 만나는데 이곳은 한반도를 직사가형으로 꼭지점을 찍고 중심점을 잡은 곳이라하여 예전 양구군 남면의 명칭을 2021년에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국토정중앙면을 지나 터널길을 피하고 서천 천변길을 이용해 출발지로 복귀합니다.
https://youtu.be/aq_a69dnq_8?si=Drq4oZrt3LEvsFHG
이 코스의 변형 코스로는 초반부에 고대리통해 도사삼거리로 가지 않고 조금 더 크게 성곡령을 넘어서 가는 확장 코스가 있으며 후반부에 광치령 대신에 인제를 거쳐 38대교를 건너서 한적한 길을 이용해 복귀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굳이 조금이라도 단축해서 코스를 만든다면 출발지를 원통으로 하고 광치령을 넘은 후에 양구로 가지 않고 바로 돌산령으로 올라가 돌아오는 코스가 있겠습니다.